웹툰 시장 돌아보기..돈은 몰리고, 작가는 부족하고, 경쟁은 빡세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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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웹툰 분야 경쟁은

매우 치열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외부 기관이 추정한 월간 이용자수와

 

관계자들의 이야기 등을 종합해

현재 웹툰 시장의 분위기를

살펴볼 예정인데요.

 

분석 대상 서비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포털 웹툰 – 네이버웹툰, 다음 웹툰, 카카오페이지

 

통신사 웹툰 – 원스토어, 케이툰

 

유료 웹툰 – 레진코믹스, 탑툰, 투믹스, 애니툰

 

출판 만화 및 콘텐츠 공급 에이전시 – 미스터블루

 

기타 – 배틀코믹스, 코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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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표는 ‘랭키닷컴’에서 자료이며

표본조사 방식에 의한 추정치로

 

PC웹은 PC 이용자 6만명을,

모바일은 안드로이드 이용자 6만명을

모집단으로 삼았습니다.

 

PPT

이 수치는 크게 두 가지 한계점이 있는데요.

 

어디까지나 표본조사로 인한 추정치이므로

숫자의 정확도보다는 ‘추세’를 나타내는데

용이하다는 점.

 

특히 트래픽이 비교적 작은 신생 서비스는

오차가 꽤 있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번 기사에서는 웹툰 서비스에서 은근히

높은 트래픽을 기록하는 모바일웹 트래픽과

아이폰용 앱 수치는 포함되지 못한 한계를

독자님들께 알려드립니다.

 

그럼 PC웹 트래픽부터 살펴볼까요?

 

일단 최상위권 트래픽을 자랑하는

서비스들을 먼저 보겠습니다.

 

(자료=랭키닷컴,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랭키닷컴, 사진=아웃스탠딩)

 

네이버가 넘사벽급 트래픽을

보이고 있지만 다음 웹툰과 더불어

트래픽은 서서히 빠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재밌는 점은 KT에서 서비스하는

케이툰이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트래픽을 기록했다는 점인데요.

 

확실히 통신사 기반 서비스는

먹고 들어가는 ‘기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인물 중심의 유료 서비스로는

탑툰이 가장 높은 이용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PC 웹툰 중하위권 순위를 살펴볼까요?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랭키닷컴)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랭키닷컴)

 

탑툰 이하 모두 고만고만해 보이지만

이 분야에서는 투믹스와 애니툰의

성장이 주목할만 하다고 봅니다.

 

투믹스는 최근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TV 광고도 빵빵하게 돌리고 있고

 

(레진코믹스, 탑툰, 투믹스(짬툰) 네이버 검색량 비교. 사진=네이버 트렌드)

(레진코믹스, 탑툰, 투믹스(짬툰) 네이버 검색량 비교. 레진이 높지만 탑툰과 투믹스도 심하게 뒤처지진 않는 모습이다. 사진=네이버 트렌드)

 

네이버 검색어 분석에서도

레진과 탑툰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은근히 많은 검색량을 기록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들과는 달리

100% 성인용 웹툰을 지향하는 ‘애니툰’의

꾸준한 트래픽 상승도 눈에 띄네요.

 

(사진=애니툰)

(사진=애니툰)

 

다음은 모바일 서비스를 살펴볼까요?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랭키닷컴)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랭키닷컴)

 

역시 네이버 웹툰이 넘사벽이지만

카카오의 두 서비스인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합치면

얼추 네이버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PC와 마찬가지로 최상위권

서비스들은 트래픽이 정체되는 모습으로

이들은 이제 국내에서는 더 이상 ‘규모’를

늘리기가 정말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위 도표에서 통신 3사와 네이버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원스토어’를 보고

좀 의아해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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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키닷컴에 따르면 9월 이후

원스토어의 전체 이용자 수 대비

만화 상세 페이지 이용 비율은

9월 3.54%, 10월 3.51%, 11월 3.66%이었고

 

전체 월사용자에 해당 비율을 적용,

만화 서비스 이용자 수를

추정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럼 계속해서 모바일 앱 시장에서

중하위권 서비스들의 수치를 알아볼까요?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랭키닷컴)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랭키닷컴)

 

레진코믹스가 탑툰 등 후발 주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서비스들은 앱 사용자 수가 15만명

수준에서 정체돼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랭키닷컴과 더불어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도

각종 수치를 제공받았었는데요.

 

두 회사가 집계한 11월 모바일앱

사용자 숫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랭키닷컴)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랭키닷컴)

 

확실히 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가 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앞서도 말씀드렸듯 이 수치는

외부에서 ‘추정한 수치’라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그럼 11월 랭키닷컴 수치 기준으로

PC와 모바일 앱 사용자 수를

합산한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랭키닷컴)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랭키닷컴)

 

네이버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15년 10월 기준으로

PC웹,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앱, 아이폰 앱 등

 

모든 플랫폼의 네이버 웹툰의

하루 방문자 수는 750만명이었습니다.

 

이번에 조사된 월 이용자 수와 비교해 보면

주단위로 연재되는 웹툰 서비스의 특성상

충성 사용자의 경우 매일 찾는 사람의 비율이

매우 많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는 모바일 앱별

사용시간과 충성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이 자료도 와이즈앱에서 제공해주셨는데요.

 

1인당 체류 시간은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수치라 할 수 있습니다.

 

충성도는 지난달 방문한 사람의 비율이

이번 달에도 찾은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콘텐츠 많아서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고객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서비스라 할 수 있죠.

 

(사진=아웃스탠딩, 자료=와이즈앱)

(사진=아웃스탠딩, 자료=와이즈앱)

 

‘웹소설’과 함께 제공되는 카카오페이지의

월 사용시간이 매우 높게 집계됐고

이후로는 역시 네이버 웹툰이 수치가 높습니다.

 

스타트업 서비스로는

게임 웹툰 전문인 배틀코믹스가

긴 체류 시간을 기록한 점이 흥미롭네요.

 

충성도는 대부분 80%를 넘겼지만

모바일 앱 자체의 이용자 수가 적어

 

네이버웹툰, 다음웹툰, 카카오페이지

레진코믹스를 제외하고는

큰 의미가 없는 수치로 생각됩니다.

 

레진이 여전히 이름값은 하고 있는 듯! 사진=레진코믹스)

(경쟁사도 많이 생겼지만 레진이 여전히 이름값은 하고 있는 듯! 사진=레진코믹스)

 

레진은 모바일앱 사용 시간과 충성도 모두

다른 유료 서비스보다 높게 나와 

선발 주자로서 경쟁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수치 정리는 마치구요.

요즘 웹툰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1. 콘텐츠 제작자가 ‘왕’인 시장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 사이 무게추가

확실하게 제작자인 웹툰 작가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웹툰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플랫폼은 늘어나고 A급 작가의 수는

한정돼 있으니 당연한 현상인데요.

 

통신사 서비스나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웹툰 플랫폼 등 서비스처가 다양해지면서 수요 대비 작가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사진=케이툰)

(통신사 서비스나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웹툰 플랫폼 등 서비스처가 다양해지면서 수요 대비 작가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사진=케이툰)

 

참고로 네이버와 다음을 제외한 플랫폼에선

데뷔 작가들의 경우 주 1회 연재 시

편당 최소 50만원 정도 원고료를 받지만

 

인기를 얻은 경우 짧으면 3개월 뒤에도

2배, 3배씩 원고료가 인상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레진코믹스의 경우는 연재 기간동안은

월 1회 연재를 하더라도 최소 200만원의

월 수익을 보장하고 있죠.

 

아무튼 플랫폼 별로 어느 정도 자리잡은

작가들의 경우 월 4~500만원 정도는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과거 출판 만화 시장의

히트 작가들도 속속 웹툰계로

돌아오며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데요.

 

제가 좋아했던 문정후(고수),

윤인환 양경일(아일랜드)

박성우(마루한 구연동화) 작가님 등이

네이버 웹툰에서 작품을 연재 중이며

 

사진=배틀코믹스)

(사진=배틀코믹스)

 

키드깽으로 유명한 신영우 작가님도

배틀코믹스에서 ‘강철강’ 연재를 시작했죠 ㅋ

 

2. 충성 독자 확보는 점점 더 어려워질듯

 

전체적으로 연초대비 급격한 성장을

기록한 서비스는 드문 상황입니다.

 

네이버나 다음은 이미 성장할만큼 성장했고

신규 서비스들은 이용자를 모으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케이툰이나 투믹스 등 올해들어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도 있지만

이들이 거의 ‘막차’가 아닐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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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믹스)

 

아직은 마케팅을 통해 유치하는

비충성, 비정기 독자가 많아

 

충성도 높은 모바일앱 사용자

40~50만명을 모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게 후발 주자들의

2017년 과제일 듯 합니다.

 

레진코믹스처럼 말이죠.

 

레진은 일본에서 2015년 7월 정식 서비스 시작해 2016년 현재 한국만화와 일본만화를 합쳐 300여편의 작품을 연재 중이다. 사진=레진코믹스)

레진은 일본에서 2015년 7월 정식 서비스 시작해 2016년 현재 한국만화와 일본만화를 합쳐 300여편의 작품을 연재 중이다. 사진=레진코믹스)

 

또 선발주자들도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압박에선

자유롭기 힘들어 보입니다.

 

네이버나 레진 등이 일본과 미국 등

거대한 해외 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한국도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는데

10년 이상 걸린 분야라……

아직은 갈길이 멀어 보이네요.

 

3. 대규모 자본 유치 지속,

수익성은 증명했다는 뜻

 

올해 진행된 대형 투자 발표만 추려봐도

포도트리(카카오페이지) 1250억원,

레진코믹스 500억원, 투믹스 130억원

배틀코믹스 28억원 + 56억원 등이 있고

 

다양한 웹툰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미스터블루는 코스닥에 우회상장 하기도 했죠.

 

이용자 수의 양적 확대가 주춤한 것과는 달리

선도 사업자들은 ‘충성 사용자’를 바탕으로 한

매출 확대에는 성공했고

 

이에 따라 투자 자본도 매우 기민하게

움직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진=카카오페이지)

(사진=카카오페이지)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의

누적 가입자 숫자는 950만명,

올해 연간 거래액은 1000억원,

기업 가치는 5000억원 정도입니다.

 

지난 2015년 4월 카카오페이지가

처음으로 일 거래액이 1억원을 돌파했고

1년 반만에 거의 세 배로 증가한 셈이죠.

 

또 지난 2015년 레진코믹스는

매출 321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이 이상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월 방문자수 기준으로는

레진의 10배에 달하는 카카오페이지의

올해 거래액이 1000억원 수준인 걸 보면

 

확실히 ‘성인물’의 수익성이

다른 장르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는데요.

 

성인물 기반의 매출 확대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최근 130억원 투자 유치를 발표한

투믹스의 지난 1년 6개월 간

200억원의 수익을 올렸죠.

 

4. 광고와 2차 저작물 시장,

여전히 가능성 타진 중

 

일종의 네이티브 광고라 할 수 있는

브랜드 웹툰 시장은 이제

다양한 미디어 믹스 전략 중 하나로

 

돈 있는 광고주들이라면 한번 쯤

웹툰을 찔러보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네이티브 광고 = 각각의 서비스에 맞게

고유한 방식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광고 기법.

언론사의 기사형 광고가 대표적인 사례

 

게임 출시에 맞춰 게임 인플루언서 도티, GS25 편의점, 네이버 웹툰 등 다양한 뉴미디어를 믹스한 마케팅을 펼친 데브시스터즈. 사진=데브시스터즈)

(게임 출시에 맞춰 게임 퀴즈형 미디어 서비스 봉봉,  게임 인플루언서 도티, GS25 편의점, 네이버 웹툰 등 다양한 뉴미디어를 믹스한 마케팅을 펼친 데브시스터즈. 사진=데브시스터즈)

 

네이버의 경우 8회 기준 3000만원의

기본 광고비를 책정하고 있지만

작가료는 별도 책정이라

 

회당 500~1000만원 정도가 들고

A급 작가의 경우 회당 2000만원 이상,

 

입찰 경쟁이 심해질 때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기타 웹툰 플랫폼들에선

100~200만원 수준이지만

 

각각 플랫폼에 소속된 극소수의

A급 작가가 A급 브랜드와 협업할 때는

회당 1000만원 선에도 브랜드 웹툰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쿠키런은 주중 하루에 한 편씩 브랜드 웹툰을 투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계약이 3~4억원 사이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최근 출시된 쿠키런은 주중 하루에 한 편씩 모두 40건의 브랜드 웹툰을 투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계약이 3~4억원 사이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하지만 ‘광고 효과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아닌거 같구요.

 

장기적인 브랜딩 차원에서

일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2차 저작물 사업은

레진의 경우 웹툰 ‘조국과 민족’

‘우리사이느은’ ‘너의 돈이 보여’ 등이

올해 영상화 판권 계약을 맺는 등

여전히 여러 시도는 진행되고 있지만

 

2015년 tvn 드라마 미생,

YD의 ‘갓 오브 하이스쿨’ 등에 비해

올해는 대박 사례가 더 적었습니다.

 

이 분야는 단기간에는 성과가 나오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따지고 보고 우리가 열광하는 디즈니표

마블 유니버스 영화도 만화로 따지면

1940년대부터 연재된 작품들입니다.

 

하루, 이틀에 만들어진 IP(지적재산권)이

아니란 이야기죠.

 

아마 제가 죽기 전에 국내에서 이정도 IP가 하나라도 나온다면 정말 다행일겁니다;; 사진=마블)

(아마 제가 죽기 전에 국내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정도 인지도를 가진 웹툰 IP가 하나라도 나올 수 있다면 정말 다행일 겁니다;; 사진=마블)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투자를 하는 사람이나

판권을 가진 작가 모두

 

긴 인내심과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

‘2차 판권’ 시장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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